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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덴드론 베루코섬 키우기

루나레오 2023. 2. 10. 06:21

베루코섬이 커다란 잎을 내주었다. 

베루코섬 키우기

필로덴드론 베루코섬

베루코섬은 초록색 바탕에 짙은 붉은 무늬를 가진 넝쿨형 필로덴드론이다. 개인적으로 하트 잎 필로덴드론 중 가장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식물로 크게 자랄수록 잎 자루에 솜털이 생기며 지지대를 세워주면 잎이 더 커진다고 한다. 처음 희귀 식물들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는 저렇게 징그러운(?) 식물은 도대체 왜 키울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지고 있는 식물들 중 TOP 3에 들만큼 매력에 빠져버렸다.

1. 나의 베루코섬

잎이 두장 있는 작은 유묘를 Etsy에서 구입하였고 두 달이 지난 지금은 큰 신엽을 내주며 폭풍성장하고 있다. 신옆은 처음 나온 잎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큰 것 같다. 며칠 전 지지대를 세워주며 테라코타 화분에 분갈이해 주었다. 수태봉을 만들어줄까도 고민했지만 촉촉하게 유지해 줄 자신이 없어 시도하지 않기로 했다.

2. 베루코섬 종류

베루코섬도 종류가 다양하다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베루코섬은 아직 잎이 작아 어떤 종인 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초록색이 쨍한 regular가 제일 예쁜 것 같다. 

베루코섬 종류
출처: International Aroid Society

3. 베루코섬 물 주기

개인적으로 식물 키우기에서 물 주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썩을 수 있다. 또한 과습이 오면 뿌리파리 등 해충이 생기기 쉽다. 온도, 습도, 햇빛, 통풍 등 각자 환경에 따라 물 주는 주기가 많이 달라진다. 내가 키우는 베루코섬도 플라스틱 화분에 있을 때는 10일이 지나도 마르지 않았는데 테라코타 화분으로 옮긴 후에는 5일에 한 번씩 물을 주고 있다. 물이 충분히 말라 잎에 힘이 없어지거나 나무젓가락으로 흙을 찔러서 묻어나지 않으면 물을 흠뻑 주고 있다.

4. 베루코섬이 잘 자라는 온도와 습도

정글 식물인 만큼 따뜻한 16-26'C 를 좋아한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성장 속도가 느려지며 10'C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을 수 있다. 70%가 넘는 습도를 좋아하지만 현실적으로 실내의 습도를 그렇게까지 높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 집에서는 식물들을 그룹 지어 5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5. 베루코섬이 좋아하는 빛

베루코섬은 다른 필로덴드론들 처럼 너무 강한 직사광선은 좋아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햇빛이나 grow light에서 잘 자란다. 나의 베루코섬도 잎에 물이 뭍은 채로 두었다가 예쁜 잎이 조금 탔다. 광량을 잴 수 있다면 850 Foot Candle 정도에서 잘 자란다고 하니 확인해 보면 좋겠다. 

6. 베루코섬이 잘 자라는 흙 배합

베루코섬은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좋아한다. 배수가 잘 되는 흙은 일반 상토에 펄라이트, 바크 등을 섞어 만들어 줄 수 있다. 나는 몬스테라를 위해 샀던 흙들을 배합해 분갈이해 주었다. 레시피에 따라 정확히 쟤서 만들기보다는 눈대중으로 대충 하는 편이다.

7. 베루코섬 해충 방지

Spider Mite Magnet (응애 자석)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응애가 잘 생긴다고 한다. 응애는 건조하고 추울때 잘 생기기 때문에 잎 샤워를 자주 시켜주면 응애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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