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플랜테리어

몬스테라 알보의 매력에 빠지다

루나레오 2022. 10. 19.

집 근처 화원에 갔다가 예쁜 식물들에 꽂혀버렸다. (역시 나는 한 가지에 파고들기보다는 여러 가지에 관심이 많고 또 금세 열정이 식기도 한다. Grit을 읽으면서 이것이 문제라고 느꼈지만 취미생활일 경우에는 괜찮.. 겠지?)

몬스테라 알보

몬스테라 Monstera

집에서 키우기 쉽고 플랜테리어로도 예쁜 식물을 찾아보다 몬스테라에 대해 알게 되었다. 너무 잘 자라고 생명력이 강해 몬스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커다란 잎이 매력적이다. 몬스테라는 유묘일 때에는 갈라지지 않은 둥근 잎을 내다가 점차 잎이 커지며 갈라진다. 몬스테라가 갈라진 잎을 가진 이유는 밑에 있는 잎에도 햇빛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찾아보니 몬스테라는 아단 소니, Standleyana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몬스테라는 보르지아나와 델리시오사이다. 

몬스테라 보르지아나 (Borsigiana)와 델리시오사 (Deliciosa) 특징과 차이점

몬스테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많은 유튜브와 블로그글을 찾아보게 되었다. 많은 식집사들에 따르면 보르지아나가 델리시오사보다 잎이 더 작고 빠르게 자란다고 한다. 또한 델리시오사는 잎 뒤에 러플 같은 모양이 있으며 잎 사이 간격이 더 넓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상 둘 다 같은 Deliciosa이며 키우는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 글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Variegated Monstera (몬스테라 알보와 무니몬)

몬스테라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 몬스테라 알보라는 희귀 종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일반적인 몬스테라는 잎 전체가 초록색인 반면에 Variegated 된 몬스테라는 초록색 잎에 흰색이나 크림색 무늬가 섞여있어 정말 예쁘다. 하얀색이 섞여 있는 몬스테라 알보는 알몬, 무늬가 있는 몬스테라를 무늬몬이라는 귀여운 별명이 있다. 근처 오프라인과 온라인 화원을 찾아보았더니 미국에서 내가 구할 수 있는 무니 몬스테라는 알보 타이 컨스틸레이션이 있었다. 희귀 몬스테라를 데려온다면 둘 중 어떤 종을 데려와야 할까? 어떤 차이점이 있고 나에게 더 잘 맞는 무늬몬은 무엇일까?

Albo Borsigiana vs Thai Constellation Deliciosa

몬스테라 알몬와 무늬몬
사진출처: worldofgardenplants.com

무엇보다도 두 희귀종의 큰 차이점은 잎의 무늬와 색상인 것 같다. 타이 컨스틸레이션은 별자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별과 같은 자잘한 무늬가 잎 전체에 퍼져있다. 반면 알보는 잎마다 일관성이 없고 조금 더 큰 흰색 패치가 자리 잡고 있다. 전체가 하얀색인 잎을 고스트, 반쪽이 흰색인 잎을 해프문이라고 한다.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무늬는 노란빛 나는 크림색에 가깝고 알보는 더 하얀색을 띤다. 두 종 모두 하얀색 지분이 너무 클 경우 광합성을 잘하지 못해 죽거나 잎이 녹아버리기도 한다고 하니 주의해야겠다. 타이 컨스틸레이션은 타이랜드의 연구소에서 계발된 종으로 무늬가 좀 더 안정적인 반면에 알보는 재배하기 더 어렵고 개체마다 무늬가 천차만별이라 가격이 더 비싸다. 마지막으로 타이 컨스틸레이션은 델리시오사이고 알보는 보르지아나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특징을 가진다고 한다. 열심히 공부한 결과 이제 제법 두 종을 사진을 보고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취향은 초록색과 대비되는 흰색 무늬가 있는 알몬! 

가격과 구입처

희귀 식물은 일단 희귀하기 때문에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 가격은 잎의 무늬, 뿌리의 상태와 크기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내가 주변 화원에서 본 가격은 6인치 화분에 잎이 두 개 난 몬스테라가 400불 정도였다 (2022년 10월 18일). Etsy에서는 아직 뿌리가 나지 않은 노드나 잎을 100불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일반적인 초록 몬스테라 가격의 20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너무나 예쁜 몬스테라 알보! 위시리스트에 두고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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