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매일의 습관으로 만들어진다. 새해를 맞아 나는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기로 결심했다. 나쁜 습관을 줄이고 그 빈자리를 좋은 습관으로 채워나가는 중이다. 올해 1월부터 변화된 나의 습관 챌린지를 공유한다.
나를 위해 내가 버린 습관들
내가 버리고자 하는 습관들을 생각하기 앞서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 중 첫 번째는 건강하고 젊은 몸과 마음이었다. 건강하고 젊은 몸과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떤 습관들을 버려야 할까?
1. 술
나는 술을 사랑한다. 술 자체의 맛과 향도 좋아하고 음식과 조화를 맞춰 함께 마시는 것도 좋아한다. 혼자 조용히 술의 맛과 향을 음미하는 것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술자리의 분위기도 즐긴다. Napa 근처에 살기 때문에 와이너리도 자주 방문했고 보르도나 이탈리아 와인도 자주 마셨다. 와인에 빠져 블라인드 테이스팅 하며 노트 적는 것이 취미 중 하나였다. 술이 보약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만 애석하게도 술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에는 숙취로 골골대며 보내는 시간이 아까웠다. 또한 머리와 마음도 맑지 못하다고 느꼈다.
나는 지금까지 충분히 즐긴 것 같다. 그래서 나의 간에 조금의 휴식을 주기로 했다. 나는 앞으로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한 번의 실패로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한 달의 한번 정도 술 마실 찬스를 주기로 했다.
처음에는 참기가 아주 힘들었다. 재택근무가 끝나면 영화 보며 와인 한 병 오픈하고 싶었고 더운 날엔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고 싶었다. 음식점에 갈 때마다 와인 한잔 생각이 났다. 그럴 때마다 habit tracker를 사용해서 하루하루 넘겼다. 가끔은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글을 찾아보기도 했다.
1월부터 시작해서 현재 4월 말, 나는 두 번 (1월 하루, 3월 하루) 술을 마신 것 빼고는 하루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 지금까지 술을 매주 즐겼던 나로서는 정말 놀라운 성과다. 머리가 맑아졌고 몸도 더 가벼워졌다. 전보다 술 생각이 덜 나는 것도 신기하다. 술로 인한 지출이 없다는 점도 좋다. 웰씽킹(Wealthinking)의 저자 캘리 최가 성공하기 위해 버린 습관 중 하나도 술 마시기이다. 한번 술을 마시면 두세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데 그 시간을 더 값지게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녀는 성공하기 전까지 술을 절때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나도 캘리를 본받아 좋은 습관을 유지하고 싶다.
2. SNS , 넷플릭스, 유튜브
코비드로 꼼짝없이 집 안에 갇히게 되었다. 회사를 출퇴근하는 시간,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 gym에 가는 시간,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시간 등 밖에서 생활하던 시간이 고스란히 나에게 주어졌다. 소중한 시간을 나를 위해 값지게 쓰는 대신 나는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유튜브에서 먹방을 보고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가 보고 싶었던 콘텐츠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좋았지만 점점 더 나쁜 습관들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SNS, 넷플릭스, 유튜브가 꼭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 활용하면 멀리사는 친구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고 좋은 콘텐츠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을 자신의 브랜딩과 홍보에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꼭 보고 싶은 컨텐츠가 없는 날에도 습관처럼 앱을 클릭하고 나에게 의미 없는 컨텐츠들을 스크롤하며 보곤 했다. 하루종일 시리즈 한편을 몰아서 보는 날들도 많았다. 시간을 그렇게 쓰고나면 허무하고 조금 우울해졌고 그런 내 자신이 자랑스럽지 않았다.
이 습관 (중독이라고도 생각한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나는 핸드폰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의 어플들을 지워버렸다. 그리고 너무 하고 싶을 때는 다시 다운로드하여서 조금만 쓴 뒤 다시 지웠다. 이 방법은 쓸 때마다 다시 설치했다 지우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나가 처음 지웠던 동기를 다시 떠올리게 되어 효과적이었다. 유튜브는 계정을 새로 만들어 나에게 영감이 주는 컨텐츠만 구독하였고 내가 내가 원하는 습관인 책을 읽을 수 있는 어플 (book, kindle) 을 더 잘 보이는 위치에 두었다. 신기한 것은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나갈수록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보며 지내는 시간이 아까워졌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글을 쓰는 지금은 넷플릭스와 인스타그램 중독에서 벗어났고 여유시간에는 책을 읽고 밖에 나가 산책을 한다. 나의 의지대로 변하는 내 자신이 기특하다.
3. 나쁜 음식
내가 좋아하지만 몸에는 좋지 않은 음식들을 줄이기로 했다. 나는 자극적인 음식도 좋아하고 면도 좋아해서 라면이 최애음식 중 하나이다. 맛의 즐거움을 위해 그 동안 나의 몸을 아껴주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인스턴트 (각종 라면), 너무 매운 것 (불닭볶음면), 과한 밀가루 (국수, 빵)을 먹지 않고 있다. 과자 대신 방울토마토, 당근, 샐러리 등 신선한 야채를 먹는다. 또한 밖에서 사 먹거나 배달시켜 먹는 대신 집에서 요리해서 먹으려고 한다.
또한 매일 아침 한잔씩 마시던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 커피는 와인만큼이나 향과 맛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커피를 먹고 싶을 때는 한입 정도 맛만 본다. 커피를 마시면 숙면을 방해한다고 한다. 아침마다 습관처럼 커피를 마셔야 정신이 들곤 했던 나는 이제 무언가에 의존하지 않고 하루를 시작한다.
나쁜 음식을 줄이고 눈에 띄는 효과는 몸이 전보다 덜 피곤하고 피부가 많이 좋아진 것이다. 나를 위해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참 좋다.
나는 나쁜 습관들은 일종의 중독이라고 생각한다. 버리고 싶어도 끊어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나를 좋은 곳으로 인도해줄 사람은 나 자신뿐이기에 노력해야 한다. 나쁜 습관을 큰 노력을 들여 버렸다면 이제 좋은 습관으로 채울 차례이다. 내가 시작한 좋은 습관들에 관한 포스팅을 첨부한다.
습관 챌린지 (1) 나를 위해 시작한 건강한 습관들
우리는 매일매일의 습관으로 만들어진다. 새해를 맞아 나는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기로 결심했다. 나쁜 습관을 줄이고 그 빈자리를 좋은 습관으로 채워나가는 중인다. 올해 1월부터 변화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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