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우고 싶은 희귀 식물 위시 리스트를 모아 보았다. 어떤 식물을 먼저 들여오게 될까?
희귀 식물 Rare Plant
2020년 초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등으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보다 많아졌다. 이와 함께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특이하고 희귀한 식물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희귀 식물은 말 그대로 희귀해서 일반적으로 화원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식물들이다. 희귀 식물은 개체가 적고 비교적 키우기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원하는 사람이 많고 가격이 높아지다 보니 번식시켜 판매하는 식테크도 유행이라고 한다. 2020년부터 식물 키우기에 취미를 가졌다면 덜 심심하게 재택근무 시간을 보냈겠지만 나는 뒤늦게 몬스테라 알보를 시작으로 이제야 여러 가지 희귀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위시 리스트가 생겼고 그 중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1. 필로덴드론 베루코섬 X멜라노크리섬 (베멜하) Philodendron Splendid
필로덴드론 베루코섬X멜라노크리섬은 필로덴드론 베루코섬과 멜라노크리섬의 교배종으로 베멜하라는 별명이 있다. 미국에서는 Splendid라고 부른다. 두 식물의 특성을 물려받아 벨벳 질감의 하트 잎을 가지고 있다. 베루코섬과 멜라노크리섬보다 키우기 쉬운 편이고 더 잘 자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빵떡 같은 동그란 하트 잎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길쭉한 하트 모양이 조금 아쉽다. 대부분의 필로덴드론처럼 따뜻한 온도와 높은 습도를 좋아한다.
2. 필로덴드론 엘초코 Philodendron Rubrijuvenile El Choco Red
벨벳 잎, 동그란 하트 잎, 클라이머, 내가 원하는 특징을 모두 갖춘 필로덴드론이다. 진한 초록색의 잎 앞면과 대비되는 붉은 뒷면이 참 매력적이다. Etsy 샵을 찾아보았을 때 유묘가 50불에서 150불 정도로 베멜하보다 더 가격이 높았다. 가장 키우고 싶은 식물 중 하나지만 건조한 환경에서 키우기 까다롭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장바구늬에 모셔두고 있다.
3. 필로덴드론 핑크 프린세스 Philodendron Pink Princess
이름에 P가 세번 들어가서 PPP라 불리는 Philodendron Pink Princess는 핑크 공주라는 이름에 알맞게 너무 예쁜 핑크 잎을 가지고 있다. 핑크 지분이 많을수록 가격이 비싸며 자연적인 변이종이기 때문에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잎 전체가 분홍색으로 나오면 광합성을 하지 못해 말라버리고 계속해서 빛 없이 키우면 초록색 잎만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분홍색 잎도 연핑크에서 아주 진한 핫핑크까지 다양해서 참 예쁘다. 새 잎이 나올 때마다 무늬가 달라 키우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4. 알로카시아 프라이덱 무늬종 Variegated Alocasia Frydek
알로카시아 프라이덱 중에서도 특히 예쁜 무늬종은 무프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희귀 식물에 빠지기 전 무프덱을 보았을 때는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 식물을 왜 키우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었으나 보면 볼수록 관심이 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내 위시리스트까지 진입한 매력 쟁이 무프덱! 가격이 비싸고 키우기 다소 어려운 편에 속하는 식물이라 당분간 데려오지는 못할 것 같다.
5. 무늬 러브체인 Variegated String of Hearts
String of Hearts는 아주 작은 하트 잎이 여러개 체인 모양으로 달리는 덩굴 식물로 길게 늘어트려 키우면 참 예쁘다. 그중에도 무늬 종은 빛을 받으면 흰색 부분이 분홍색으로 물들어 귀여운 하트 사탕 같다. 가격도 다른 식물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키우기도 쉬운 편이라고 하니 봄이 되면 데려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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