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위시리스트였던 베멜하를 데려왔다.
필로덴드론 베멜하 (베루코섬X멜라노크리섬)
Etsy에서 베멜하 구입하기
고민 끝에 여러 위시 초록이 중 베멜하를 데려오기로 했다. 베멜하는 자랄 수록 잎이 커지는 데 잎이 작은 유묘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식물을 구입할 때에는 랜덤으로 배송하는 샵 보다는 실제 식물 사진을 올려놓은 곳에서 사는 것이 좋다. 실제로 받아봤을 때 예상과 달라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지난 번 수태에 쌓여 배송 온 알보 뿌리가 썩어버린 경험이 있어 이번엔 흙에 심어진 것을 찾았다.
배송은 이틀 정도 걸렸다. 이번엔 사진을 보고 골랐기 때문에 배송 받은 후에도 마음에 쏙 들었다. 물을 주고 나니 배송 중 찌그러졌던 잎이 위로 길게 펴졌다. 잘 적응해서 자라주렴!
베멜하 키우기
베멜하를 더 잘 키워주기 위해서 베멜하에 키우기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필로덴드론 베멜하는 필로덴드론 베루코섬과 멜라노크리섬의 교배종으로 두 식물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덜 예민한 편이라 초보자도 키우기 좋은 필로덴드론이다. 클라이머라 지지대를 세워주면 더 잘 자란다고 한다.
1. 물 주기
개인적으로 식물 키우기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물 주기이다. 과습을 피하기 위해서 물을 주고 싶을 때 하루 이틀 참았다가 줘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식집사들이 식물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보통 물 주는 것 밖에 없어서 물을 필요 이상으로 자주 주게 되기 때문이다. 식물들은 생각보다 물이 없어도 오래 버티고 과습에 약한 것 같다.
베멜하가 빠르게 성장하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흙이 표면부터 3cm 정도까지 마르면 물을 듬뿍 준다. 이 외에도 화분이 전보다 가벼워졌거나 잎이 말리면 물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물을 줄때 잎까지 샤워시켜주면 해충을 막을 수 있다. 잎이 물이 묻은 채로 햇빛을 보면 잎이 탈 수 있어 햇빛이 강해지기 전 물을 주거나 잎을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겨울에는 물 주는 주기를 늘려줘야 한다.
2. 온도와 습도
베멜하는 70%의 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45%의 습도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집에서 온실 없이 70%의 습도를 맞춰주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 잘 적응 하기를 바라고 있다. 베멜하는 18~26'C의 따뜻한 온도를 좋아하며 추운 겨울에는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
3. 빛
베멜하는 햇빛을 좋아하지만 반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직사광선을 오래 쬐면 잎이 탈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햇빛이 드는 곳이 좋다. 요즘은 겨울이라 금세 어두워져서 growing light을 구입할까 고민 중이다.
4. 흙 배합
베멜하는 다른 필로덴드론처럼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좋아한다. 이번에는 흙에 심어져 배송되어 당분간 분갈이를 해주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중에 분갈이가 필요하다면 몬스테라 알보를 심어줬던 흙 배합을 사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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